꼭 먹어야할 싱가포르음식 21 : Popiah(뽀삐아)

---

싱가폴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국식 문화가 융합된 음식이 많은데요. 코로나19의 사회적거리두기로 집밖으로 나갈수가 없으니 그림으로나마 만나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Popiah(뽀삐아)입니다. 이 음식은 언핏 보면 스프링롤처럼 생겼습니다. 베트남에 짜조가 있고 남미에 또띠아가 있다면 싱가폴엔 뽀삐아가 있습니다. 뽀삐아는 동남아시아와 터츄(Teochew)지방의 음식문화가 만나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집니다. 얇은 밀가루 스킨을 돌돌말아서 먹기때문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뽀삐아는 라이스 페이퍼처럼 얇은 크레페와 비슷한 밀가루 페이퍼에 각종 채소와 재료를 넣고 롤 형태로 싸서 만듭니다. 김밥과 다른점은 꼭 잘라서 먹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롤의 특성상 재료가 다양하면 맛도 다양하게 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널리 퍼져있기 때문에 서로 자신의 음식이라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는 'Lumpia'라고 불리고 만다린으로 Runbing 또는 Baobing으로 불리지만 Bobijian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뽀삐아는 채소가 많이 들어갑니다. 얇은 밀가루 페이퍼 위에 상추, 당근, 샬롯, 두부, 스크램블 에그,아삭한 식감을 위해 숙주를 넣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볶은 땅콩가루를 뿌리고 매운맛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고추기름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돌돌말아서 썰어서 먹게 됩니다. 

 

 

싱가폴에서는 할랄(Halal)음식이 아닌 호커에서는 돼지기름인 Lard를 첨가하기도 하고 중국식 소시지를 얅게 저며 넣기도 합니다. 그리고 숙주대신 채썬 무우를 볶아서 아삭한 맛을 내기도 하니 그 맛은 스톨마다 다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싱가폴에서는 가끔 BOYB도 있지만 'Popiah party'를 하게 되는데 집주인은 밀가루페이퍼를 준비하고 내용물은 각자 싸와서 나눠먹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롤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싸서 먹는게 포인트 입니다. 그렇게 되면 음식을 초대하는 집에서 다 만들어서 대접해야 하는 부담도 줄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다른사람의 취향을 경험해보는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집들이할때 휴지나 세제를 선물로 사 가는 것과 아주 대조되는 문화입니다. 가끔 집주인이 음식을 모두 준비하고 초대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아주 특별히 축하하거나 기쁜일이 있을 때입니다. 그외에는 대체로 BYOB가 많습니다. 서로 부담없어야 더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BYOB가 합리적이고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싱가폴에서 뽀삐아는 호커센터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인장이 중국계이면 할랄음식은 아닙니다. 주문하면 그때부터 만들어서 내어줄 것입니다. 채소중에 고수를 넣기도 하고 찍어 먹는 소스는 달콤한 맛이 나는 콩베이스의 소스와 중국식 단맛이 나는 간장에 유명한 새우젓을 넣어서 만듭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꼭 'Spicy'옵션을 선택하세요. 싱가폴에서 가벼운 Popiah(뽀삐아)간식 어떠세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버튼♥ 꾹~ 눌러주세요(로그인 안하셔도 됩니다.)

여러분의 공감은 제가 글쓰는데 힘이 됩니다.

 

 

꼭 먹어야할 싱가포르음식 20: Bak Ku Teh(빠꾸떼)

 

꼭 먹어야할 싱가포르 음식13, 새우젓 닭날개 튀김(Shrimp Paste Fried Chicken Wings)

 

꼭 먹어야할 싱가포르 음식12, 현지인 디저트(Singaporean Dessert local's Favo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