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먹어야할 싱가포르 음식 18: Yum Cha-Dim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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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은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외출과 외식을 못해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하고 싶을때 못한다고 금지하면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기게 되죠. 오늘은 이런 우울한 일상을 잠시 잊게 해줄 음식을 소개할까 합니다. 싱가폴은 회식문화가 점심때 주로 이루어집니다. 저녁때는 아무래도 술을 같이 마셔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술값은 많이 비싼곳입니다. 그래서 점심때 주로 Dim Sum(딤섬) 뷔페나 죽집에서 회식을 합니다. 딤섬은 이해되는데 죽집은 좀 의외의 장소일 것입니다. 죽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회식때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딤섬, Yum Cha라고도 부르는 중국식 뷔페요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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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은 캔토니스(Cantonese)로 Yum Cha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차를 마시면서 다과를 한다는 뜻인데 또다른 영국식으로 High Tea라고도 부르지만 최근에는 Yum Cha 는 만두형태의 주식쪽이고 High Tea는 오후 3시에 시작하는 케익과 디져트와 함께 차를 마시는 것으로 살짝 구분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High Tea 메뉴와 Yum Cha 메뉴가 중복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만두를 찔때 쓰는 작은 대나무 바구니를 수증기로 쪄서 익혀내는 방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이 딤섬 뷔페는 중국계 음식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싱가폴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진출한 Christal Jade가 프랜차이즈로 싱가폴에서도 같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소룡포

중국식 만두는 그냥 만두가 아니라 상당한 기술이 들어가는 음식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소룡포는 육즙을 만두피안에 품고 있어 먹을때 육즙을 터트려서 먼저 먹지 않으면 입안이 다 데는 힘든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기술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았겠죠?

 

새우딤섬

그외에 딤섬에 밀가루보다 쌀과 전분으로 만든 만두피를 많이 이용합니다. 제일 많이 들어가는 재료는 아무래도 새우인것 같습니다. 통새우, 다진새우, 슬라이스한 새우, 새우가 들어가면 색감이 매우 좋아지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Yam이라는 재료는 고구마과의 식물로 여러가지 형태의 딤섬으로 만들어 집니다.

 

통새우 딤섬

딤섬은 육류로는 소갈비, 돼지갈비, 닭날개, 닭발이 있고 찹쌀 도넛에서 에그타르트까지 섭렵할 만큼 매우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취향은 다 만족할 수 있어서 회식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것 같습니다. 딤섬집에는 Yum Cha의 뜻처럼 중국차를 무한리필로 제공합니다. 느끼한 기름기를 차로 씻어 낼 수도 있어 새로운 메뉴를 먹을때는 입안을 헹궈 마치 리셋(re-set)하는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차주전자가 비면 주전자 뚜껑을 뒤집어 열어놓으면 웨이터나 웨이트리스가 차를 다시 리필해줍니다. 또 차를 따라주면 고맙다는 의미로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는 문화가 있습니다.

 

다양한 딤섬

베트남음식중에 쌀국수는 Pho(뽀~)라고 부르고 딤섬은 Yum Cha라고 부르는 매니아층이 있습니다. 그만큼 팬층이 많다는 뜻일 것입니다. 뷔페의 장점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너무 다양한 종류를 먹어서 뭘 먹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는 점입니다. 딤섬 뷔페에서는 샥스핀같은 국물요리나 면요리도 준비되어 있으니 꼭 한번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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