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은 다문화 국가인 것은 모두 알고 계실 것입니다. 중국계, 말레이계가 주류를 이루지만 인도계도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1600년에 영국과 유럽 강대국이 자원이 풍부한 동인도제도(인도양 동쪽 말레이반도와 인도네시아일대 섬나라)를 착취하여 돈을 벌기위해 인도에 동인도회사를 설립하고 식민지에서 착취한 각종 농산물과 광물등을 이 회사를 통해서 유럽에 팔아서 부를 축척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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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네덜란드에서 1602년에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인도양 일대와의 무역과 남방 지역에 대한 탐험을 목적으로 동인도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이때 건너온 유럽인과의 혼혈을 유라시안이라고 분류하는데 이들은 막대한 부와 사회적인 높은 지위때문에 아직도 인도네시아에서는 고위층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는 말레이반도에 인도인이 동인도회사의 무역을 이유로 많이 건너오게 되었는데 그후 식민지 시대가 끝나고도 이곳에 계속 정착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싱가폴에서 인도계는 전체 인구의 약7.9%를 차지하고 있어 3대 주류 인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싱가폴에서 MRT를 타면 영어, 중국어, 말레이와 타밀이 안내방송으로 각각 나옵니다. 앞서 중국계와 말레이계의 새해를 맞이하는 날이 서로 다르듯 인도계도 자신만의 새해를 맞이하는 축제가 있습니다. 이를 빛의 축제라는 뜻의 Deepavali 혹은 Dwali라고 부르고 매우 큰 명절로 생각됩니다. 이 Deepavali는 힌두(Hindu)축제이지만 지아나(Jians), 싱(Sikhs), 불교(buddhist) 또한 같이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Deepavali / Dwali에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Dewali는 빛의 축제로 보통 5일정도 지속됩니다. 10월중순~11월중순경에 개최되는데 올해 2020년은 11월 14일이 Deepavali 휴일이 되겠습니다. 이 축제는 암흑에 대한 빛의 승리, 악에 대한 좋은 것, 무지에 대한 지식을 상징합니다. 또한 축제는번영의 여신 락쉬미(Lakshimi) 와 널리 관련되어 있지만, 지역 전통은 이 축제 를 비누슈(Vinush), 시타(Sita),크리쉬나(Krishina), 두르가(Durga), 칼리(Kali), 단반타리(Dhanvantari), 비슈바카라만( Vishvakarman)과 라마(Rama) 와도 연결시킵니다. 그렇습니다. 인도에는 셀 수 없는 신들이 존재합니다.
Dewali를 준비하려면 집 안팍을 청소하고 Dewali 데코를 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데코는 내부와 외부에 다 장식을 합니다. Dewali 축제기간동안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옷을 입으며 집안 내부와 외부 조명을 Diyas (오일 램프 또는 초)으로 밝히고, 번영과 부의 여신, Lakshimi를 위해 Puja (예배) 드리고 , 불꽃 놀이를 하며 Mithai(과자)와 선물을 가족과 친지들과 나누는 풍습이 있습니다. Dewali는 인도에서 온 힌두뿐 아니라 지아나에게도 매우 중요한 행사입니다.
아시다시피 인도에는 아직도 신분제도인 카스트제도가 공식적으로 없앴지만 정서적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인도계는 매우 보수적입니다. 1년내내 주식인 커리만 먹고 자신의 신께 매일 기도하고 결혼만 아니면 마치 수도승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상층인 왕족과 귀족에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상위 10%가 전체자산 중 몇퍼센트를 가지고 있냐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인도의 최고 부자는 세계에서 1~2위를 다툽니다. 인도는 아직 후진국으로 분류됩니다.
싱가폴에가면 소수지만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인도계를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특유의 보수적인 관습으로 인도의 문화를 유지하고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는 경제가 급성장 할 뿐만 아니라 많은 인구가 해외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G2대열에 오른것이 인구때문이라고 한다면 그다음 가능성이 큰 나라는 인도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싱가폴에서 인도계의 인구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신앙이 깊고 보수적이지만 특별한 축제기간만큼은 화려하게 자신과 주위를 꾸미는 인도계의 축제 Deepavali는 싱가폴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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