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항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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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은 도시국가이자 섬나라 입니다. 나라의 전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다는 말입니다. 천연자원이 빈약하고 국가의의면적이 작은 싱가폴은 일찌기 자국의 장점을 살려 항구를 개발하였습니다. 싱가폴은 대체로 관광도시로 잘 알려져 있어서 관광업으로 돈을 벌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은 항구사업이 싱가폴 경제의 버팀목이자 생명줄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싱가폴의 국가 주력사업인 항구사업을 알게 되면 싱가폴을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싱가폴의 항구사업을 소개하겠습니다.

싱가포르 항구와 공항위치(출처: ISKANDAR)

싱가포르 항구는 Port Authority of Singapore(이하 PAS)에서 관리 감독합니다. 2009년까지 규모면, 질적인 면에서 자타 공인 세계 1위를 유지하였으나, 주변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저물가로 지속적으로 1위자리를 노렸으나 싱가폴북쪽 Wood-land와 말레이시아의 Johor를 연결하는 Causeway가 가로막고 있어서 모든 바다길은 싱가폴 쪽으로 돌아와야만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후 중국의 무역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2010년부터 상하이항에 1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 세계 컨테이너 물량의 1/5를 처리하는 세계적인 항구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12년, 싱가폴 31.26 M TEU / 부산항 17M TEU, 광양항 2.15M TEU, 2018년 기준 싱가폴 36.6M EU).

Pasir Panjang 항구(Panarama View)

 

중국 상하이가 세계 최대의 수출입 항구라면, 싱가포르는 세계 최대의 환적 항구입니다. 환적화물은 항만 내에서 배만 바꿔 싣고 떠나는 화물로서, 항만사용료와 하역료 등을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항구로 반입, 반출되는 컨테이너 물량의 80%가 이러한 환적 화물입니다. 전 세계로 운송되는 화물의 1/7이 싱가포르 항구를 통과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와 유럽 교역항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세계 석유(크루드 오일) 공급량의 절반이 
싱가포르 항구를 통해 운송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내에 7천 곳 이상의 냉동 컨테이너 Spot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2년에 1.44 million TEU의 냉동 컨테이너를 처리하였습니다. 전 세계 600여개의 항구와 연결되어 있으며, 전 세계 주요 항구를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Terminal

싱가포르에는 7개의 화물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이 있습니다. 규모와 크기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출처: Wikipedia

싱가포르 항구는 자동화와 지능형 시스템을 도입해 항만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CITOS, PORTNET, Flow-Through Gate system 등의 첨단관리 운영 시스템이 있습니다.
1) 항만 통합 운영 관리 시스템 “CITOS” : 하역, 선적, 입항, 출항 등 항만의 모든 활동을 컴퓨터를 통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2) “PORTNET” : 세계 최초의 국가 단위 B2B 항만 커뮤티니 솔루션
3) “Flow-Through Gate system” : 25초 안에 컨테이너 트럭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통과시키는 자동 검색 통과 시스템. 하루에 8천대의 컨테이너 트럭 처리

 

Jurong Terminal

싱가포르 항구가 세계적인 규모의 항구이기 때문에, 싱가포르 항구 주변 해역에서 매년 100건 이상의 해적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 해적 사건의 40%에 달하는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VLCC와 같은 초대형 유조선의 충돌 및 좌초로 인한 기름 유출 가능성, 그리고 소형 선박을 이용한 폭탄테러 등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싱가포르 항만청은 정보 시스템을 통해 통합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ICA, MPA, 싱가포르 해군 및 경찰 등 정부 기관 통합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Pasir Panjang Terminal

이외에도 Princess Cruises, Royal Caribbean, Holland America Line등의 대형 크루즈선박이 정착할 수 있는 터미널이 있고 Tuas Mega Port는 시내에 있는 터미널이 2027년과 2040년에 각각 문을 닫게 되면 그 물량을 흡수해야 하므로 2025년까지 5천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4천5백만불의 경제가치가 추가되는 사업을 MPA에서 추진중입니다. 또한 자동화(Automation)는 새로운 메가 포트의 핵심 부분으로, 1,000 개 이상의 배터리 구동 무인 차량과 세계 최대의 거의  1,000 대의 자동화 된 야드 크레인이 항구를 위해 개발 될 것입니다. PSA Singapore는 "완전히 개발되면 Tuas는 세계에서 가장 큰 완전 자동 터미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두에는 8.6km의 부두가 있으며 Maersk의 Triple-E 선박과 같이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선을 수용 할 수있는 인프라를 갖추게됩니다.

 

이상으로 항구의 도시 싱가포르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