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가 싱가포르에서 조심해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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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지 오래 되었지만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습니다. 대부분 본인의 건강을 위하여 금연을 권장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흡연을 이어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흡연자는 아니지만 오늘은 법규가 엄격한 싱가폴에서는 흡연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알려드렸듯이 싱가폴은 제조업이 거의 없고 필요물품의 99%정도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담배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술,담배,자동차는 싱가폴 정부가 강력하게 통제하고 싶어하는 품목이라 관세와 특소세가 엄청나게 부과됩니다. 한마디로 비싸다는 말입니다. 자동차가격에 대해서는 지난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소소한 이야기/그외] - 외제차 천국, 싱가포르

 

도데체 얼마나 비싸길래 비싸다고 하는지 궁금하시죠? 먼저 싱가폴과 서울의 물가를 보시면 대강 답이 나올것입니다.

 

생활비 비교 (출처: exparistan.com)

싱가폴이 전체적으로 서울보다 약 32%정도 물가가 비싸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Entertainment(유흥)은 62%나 차이가 나네요. 유흥비안에 담배가 들어가야 할 듯한데 숫자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싱가폴에서 말보로(Marlboro)한갑은 $14정도로 한화로 약 11,998원입니다. 한국에서는 약 45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거의 3배가 비쌉니다. 이렇게 비싸도 피울사람이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네! 있습니다. 더구나 싱가폴은 담배포장지에 경고문구와 담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아주 나쁜 케이스의 질병사진을 붙여서 판매합니다. 그것마저 2017년부터 담배를 진열해서 파는 것을 금지하였습니다.

 

담배표지와 바뀐 담배쇼케이스

비싼것은 두번째 문제이고 외국인이 싼 담배를 가지고 입국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ICA 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할때 포장지가 뜯어진 1갑에 19개피까지 든 2갑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는 전부 세금을 자진신고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싱가폴내에서 담배를 사는 것과 같은 값이 되어버립니다. 게다가 자진신고 안하고 걸리면 더 난처하게 벌금까지 내야합니다. 그래서 담배를 가지고 입국시에는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Duty Free 진열장

창이공항의 면세점에 가면 한갑도 아닌 한보루(carton)에 $32.3( 한화 약27,681원) 밖에 안합니다. 한국 담배값의 반값입니다. 입국시에는 철저하지만 출국시에는 1인당 한보루씩 살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싱가폴 사람들도 편법으로 해외로 출국시에 한보루 사서 돌아올때 짐속에 부치는 꼼수를 쓰기도 하는데 아직까지 걸린 사람은 못봤지만 걸리면 세금또한 대단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이렇게 비싼 담배값의 관문을 통과하면 이제 도시전역에 걸친 금연구역내에서 흡연구역을 찾아내야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당연히 금연이고 실외에서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이 가능합니다. 흡연 마크가 없는 곳에서는 재떨이 딸린 쓰레기통이 있는 데서만 흡연 가능합니다.

 

흡연가능한 쓰레기통

아주 협소한 흡연구역과 재떨이

싱가폴은 아시다시피 벌금이 다양합니다. 금연구역에서 흡연하게 되면 벌금 $1,000(한화 약857,000원)입니다. 벌금은 부과되면 취소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흡연구역을 잘 지키는 일입니다. 싱가폴의 그외 벌금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세요.

 

[소소한 이야기/정부] - The Fine City, Singapore

 

이상으로 비싼 싱가폴의 담배값과 무엇을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킬것만 좀 지키면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지만 선을 넘으면 많이 힘들어지는 나라 여기는 싱가폴입니다. 싱가폴에 가신다면, 흡연자라면 오늘의 주의점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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