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자주쓰는 메카(Mecca), 성지라는 말이 아라빅(Arabic) 이라는 걸 아시나요? 메카는 원래 사우디에 있는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출생지입니다. 해마다 많은 이슬람교인들이 성지순례를 하러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몇세기전에는 이슬람이 전세계를 지배한 적이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0/02/05 - [소소한 이야기] - 싱가포르의 Heaty(양)와 cooling(음) Food(음식)
한국에서는 아주 소수의 이슬람교도를 만날 수 있지만 싱가폴에서는 일상 다반사입니다. 이슬람의 율법에 따라 이슬람교인과 결혼하면 반드시 개종하여야합니다. 그래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이슬람교인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또한 이슬람교인들은 종교적인 규율이 엄격하여 생활 곳곳에 많은 통제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가 할랄(Halal)음식만 먹는 것입니다. 어디든지 이 할랄 표시가 된 곳은 이슬람교인들이 가득 차있기 마련입니다.
할랄의 뜻은 허용되는(Permissible) 이란 아랍어입니다. 할랄식당은 할랄음식을 공급할 수 있는 지정 업체에서만 재료를 공급받아 조리합니다. 이 할랄업체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이슬람 율법인 코란(Quran)에 따라 육류를 가공하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대체로 도축전에 생명을 뺏고 음식을 주신 알라신에게 기도를 해야하고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 식용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같은 시설에서 돼지를 취급하면 안됩니다. 돼지는 더러운 음식으로 간주하여 이슬람교에서는 먹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채식식당(Vegitarian Cusine)도 할랄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할랄 음식점에서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른손으로만 식사를 해야합니다. 할랄식당은 손씻을 수 있는 세면대를 갖추어 놓았습니다. 식사 전에는 손을 씻고 손으로 식사한 후 또 손을 씻기 위해서 입니다. 왼손은 화장실에서만 쓸 수 있는데 그래서 간이 비데가 항상 설치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화장지를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장유유서의 위계가 확실하다는 점입니다. 앞서 이슬람의 명절 하리라야 하지와 푸아사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명절아침 일찍 모스크에 가기전에 친척들이 모여 집안에 최고 어른에게 인사드려야 합니다. 그 인사방식이 먼저 연장자의 발을 만지고 연장자의 손에 키스를 하여 존경을 표시하면 연장자는 어깨를 두드리며 축언을 해줍니다.
남성은 가부장적이고 여러명의 아내를 둘 수 있습니다. 싱가폴에서도 이슬람교인이 인정되면 이혼하지 않고 2명의 아내를 둘 수 있게 법적으로 허용하였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남성들만 가능하겠지요?
셋째, 이슬람교인은 굉장히 종교적입니다. 모든생활이 이슬람교를 떠나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 처럼 보입니다. 대체로 아침에 기도를 드려야 하는데 종교적으로 독실한 사람들은 출근해서 12시에 조용한 장소에서 홀로 모스크 쪽으로 절하면 기도합니다. 아주 독실한 분들은 1시간에 한번씩 기도를....한다고도 합니다. 이슬람교인은 술을 마시지 못하고 여자는 히잡(Hijab)이라는 두건처럼 생긴 스카프로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게 싸고 외출해야 합니다. 대체로 초등학교(Primary School)를 졸업하는 시점에서 두건을 쓰기 시작하는데 독실한 집안에서는 유치원때부터 히잡을 써야 합니다.
넷째, 이슬람 율법에서는 술과 담배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지키는 사람도 있고 안지키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 절친 이슬람인 두명중 두명다 히잡 안쓰고 펍에서 만납니다. 심지어 한명은 담배도 피웁니다. 선진화된 싱가폴과 같은 나라의 이슬람교인들은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말레이지아는 이슬람이 국교이지만 공주가 히잡을 쓰지않고 공식 석상에 나오는 것 처럼 말입니다.
세상이 점점 현대화 할 수록 많이 것이 발달하는데 이슬람교인들만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이슬람교인에게 특히 색안경을 쓰고 보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이슬람교인들은 일부과격한 집단이라는 것을 꼭 말하고 싶습니다. 싱가폴에 가시면 평화로운 이슬람교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평화를 사랑하는 싱가폴인이라는 걸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2020/01/30 - [소소한 이야기] - 이슬람의 추석, 설날 하리라야 푸아사/하지(Hariraya Puasa/Ha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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