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e City,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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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정부

The Fine City, Singapore

by Dee K 2020.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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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은 우리가 상상하던 낙원삘 나는 날씨에 깨끗하고 세련된 도시가 들어선 곳이라고 생각하면 얼추 비슷할 것입니다. 1년내내 온화한 날씨덕에 관절염이나 근육통을 가진 어르신들이 요양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고  몬순기후의 영향을 받아 우기에 하루에 한번씩 내리는 소나기 스콜(squall)이 거리를 공기를 맑게 해주기도 합니다. 여기에 세련된 도시뷰까지 어우러져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싱가폴이 자랑하는 Marina Bay sands와 Raffles Place, Esplnade에서 바라본 전경

그런데 이런 관광명소에 여행가기전에 꼭 알아둬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싱가폴의 벌금(Fine)제도입니다. The Fine City라고 할 만큼 좋기도 하지만 벌금이 다양하고 이런것까지 벌금이야? 할 것도 많습니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벌금은 부과되고 납부의 의무도 동시에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싱가폴의 법은 엄청 엄격합니다. 아직 태형이 남아 있는 것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싱가폴같은 아시아의 진주, 지상낙원, 쇼핑천국은 벌금으로 콘트롤 되고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몰랐을 것입니다.

 

 

Fine city -Shirt

여행을 가면 그곳을 기억하는 상품을 사오기 마련입니다. 벌금이 다양하니 셔츠로 만들어서 길거리에 입고 다니라는 의미에서 판매하는 것이기도 하고 싱가폴인들도 이런 벌금이 부과되도 A Fine City(괜찮은 도시)라는 풍자성 셔츠입니다. 셔츠의 죄목(?) 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셔츠는 1천불짜리만 요약해놓았네요. 요금은 싱가폴 달러(SGD)로 부과됩니다.

1. 금연구역에서 흡연 $1,000

2. 물낭비 $1,000

3. 침뱉기 $1,000

4. 껌씹기 $1,000

5. 용변후 화장실 물 안내리면 $1,000

6. 쓰레기 투기 $1,000

7. 엘리베이터에 소변보기 $1,000

 

상상 이상의 벌금은 계속 부과됩니다.

 

 

소소한 벌금들

위 셔츠에서 나온 중복된 것을 빼고 살펴보면

1. 비둘기 먹이주기 $500

2. 집에서 나체로 있기 $2,000

3. 시끄러운 음악 연주 $1,000

4. 승인안된 와이파이 쓰기 $10,000 (훔쳐쓰기)

5. MRT(지하철)에서 음식먹기 $500

 

이런것들은 누군가의 신고나 지하철 같은 경우 CCTV로 잡아냅니다. 특히 지하철에서는 Information앞에서 부터 지하철로 간주되어 물이외는 먹거나 마시면 벌금이 부과됩니다. 싱가폴의 특징은 안걸리면 그냥 넘어가도 걸리면 절대 안봐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2000년경 미국인 꼬마가 자동차(10대정도)에 스프레이로 낙서해서 태형을 선고 받았는데 그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친서로 선처를 부탁했지만 단방에 거절당하고 형은 집행되었습니다.

 

 

 

그외에 여행자에겐 크게 상관없으나 특이한 법은 HDB(주공아파트)에 고양이 키우기 $4,000 이하의 벌금, 공공장소에서 홍보하거나 광고 벌금 $1,000~5,000 과/혹은 징역형, 가짜뉴스 온라인으로 퍼뜨리기 $50,000 이하의 벌금과/혹은 징역형, 재활용 거부 $1,000, 자동차 공회전 $2,000 등이 있습니다.

 

만약 싱가폴에 여행하실 계획이 있다면 이 우스꽝스러운 법들은 한번은 살펴보셔야 합니다. 웃자고 만든 셔츠가 아니라 엄연히 법으로 제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싱가폴은 국가재정이 튼튼해서 경찰 공무원을 비롯해 공무원들이 상대적으로 많고 그들은 일을 꼼꼼하게 잘합니다. 이런 꿀팁을 알고 싱가폴에 간다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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