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의 곳간, Temasek Hol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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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정부

싱가포르 정부의 곳간, Temasek Holdings

by Dee K 2020.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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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자유경제국가입니다. 비지니스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싱가폴에서는 누군가 대박을 치게 되면 정부에서 그와 경쟁하는 회사를 차린다고 합니다. 설마 싱가폴 같은 부자정부가 그런일을 할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원래 부자들이 더 욕심이 많은 법입니다. 싱가폴 정부는 일찌감치 Temasek Holdings Private Limited(테마섹, 이하 Temasek)이라는 투자회사를 1974년에 세워서 경영해오고 있었습니다. 

 

2020/03/02 - [소소한 이야기] - 싱가포르의 공무원 이야기


국민연금(CPF)같은 국민을 위한 기관은 투명하게 운영하기 때문에 CPF횡령과 같은 부조리는 저지르지 않고 대신 투명하게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Temasek은 원래 어촌마을이란 Java어입니다. 싱가폴에 어쩌면 잘 어울리는 단어라서 선택한 것 같습니다. 그럼 싱가폴 정부의 곳간인 Temasek의 활동을 살펴보겠습니다.

 

 

 

Temasek은 2019년 3월기준  SGD3,13억달러 (한화 약267조6,150억원) 수준의 순포트폴리오(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한해에 280억(한화 약2.3조)달러가 회수되고 240억달러가 투자되었습니다.  66%의 아시아지역투자금중 26%는 싱가폴 나머지40%는 아시아지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활발한 투자를 하는 Temasek은 4가지 키 아이템으로 운영됩니. 그 아이템은 바로  1. 경제 활성화 2. 중산층 인구증가 3. 비교우위의 심화 4.신흥챔피언 흡수합병 입니다.

 

투명함과 책임감을 모토로 내건 년말 레포트

실제로 Temasek은 한국 강남에 있는 강남 Finance Center의 대주주이기도 합니다. 강남 FC의 가치는 2조를 넘습니다. 한국 부동산시장이 워낙 빠른 가격상승을 보여 강남 FC외에도 서울 Finance Center 등 부동산 여러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돈되는 부동산 뿐아니라 Temasek의 4번째 키인 흡수합병으로 생성된 자회사들이 많은데 이들은 모두 싱가폴에서 현재는 1~2위의 위치에 있습니다. 그 자회사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DBS(Develop Bank of Singapore) bank -은행
  • Singapore Airline (항공사)
  • Capital Land(부동산)
  • ST Engineering (해양부문 통합 엔지니어링)
  • Singtel (텔레콤)
  • Media Corp (방송국)
  • PSA International (항구 운영업체)
  • SMART Corp (지하철)
  • Surbana Jurong (도시계획 및 건설)
  • Vertex Venture Holdings (벤처 캐피탈 투자)
  • Certis Group(경호업체)
  • Digiland ( 소프트웨어 솔루션제공)

 

 

 

이렇듯 국가 기반업종은 다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회사들은 Temasek에서 사들여서 지금까지 키워온 것들입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Singtel같은 회사는 한국의 KT와 비슷한 업종입니다. 싱가폴은 모바일폰요금이 전화를 받는 사람이 반을 부담하고 거는 사람이 반을 부담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M1이라는 경쟁사가 생겨서 받는 사람은 요금을 내지 않는 플랜을 만들었으나 Singtel이 8~90% 시장 장악하고 있었고 요금을 더 싸게 내리는 바람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싱가폴 3대 통신사


Temasek은 위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회사로서 약 800여명의 내외국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운영됩니다. 중국베이징에 2개의 지사를 비롯하여 전세계에 11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샹하이, 뭄바이, 하노이, 런던,뉴욕, 샌프란시스코, 멕시코시티, 워싱턴DC와 상파울로에 각각 위치하고 있습니다.

 

 


싱가폴정부의 빅픽쳐가 이제 보이시나요? 이런 사실을 접할니 영화 '기생충'에서 나왓던 대사가 생각나네요. '아들아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초대수상인 리콴유는 처음부터 다 계획이 있었던 것일까요? 리콴유는 2015년에 별세하였습니다. 지금은 2대 수상 고척동을 거쳐 리콴유의 아들인 리 시엔룽이 수상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것은 계획의 일부였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시국가인만큼 컨트롤도 잘 할 수 있었겠지만 경제적 성장을 위한 계획에 정부의 힘이 아주 컷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돈의 힘으로 빅픽쳐를 그리는 여기는 싱가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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